Movement In Silence

불완전한 아름다움

 

[전시 설명]

프리츠 한센의 릴리체어는 형태적으로 유려한 곡선을, 기능적으로 편안함을, 기술적으로 당대 최고의 벤딩 기술이 적용된 아르네 야콥센의 역작으로 손꼽힙니다. 릴리체어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며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에 대한 열망과 도전 의식을 오마주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예와 디자인의 분야에서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고 있는 다섯 명의 한국 작가를 초대하였습니다.

 

아르네 야콥센이 릴리체어를 통해 표현한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다섯명의 작가는 형질(形質)로 표현될 수 없는 한국의 정적인 미의식을 작품에 간접적으로 투영하였습니다. 극히 단순하지만 더 없이 풍부해 질 수 있는 한국의 미의식은 만드는 사람의 생각을 외적으로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품고 가두고 있기에 보는 사람의 감상을 무한으로 인도하며, 그 가치를 이를 수 있게 한다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은 아르네 야콥센이 구현한 릴리체어 형태를 바탕에 두고, 참여 작가 각자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과 형태적 마감, 반복적으로 다뤄 온 소재, 익숙한 제작기술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 정제, 비움, 확장, 반복이라는 키워드를 최소한으로 내재시켜 그 개념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이야기 하려는 아름다움은 시각적이 감상의 대상으로마 머무르는 아름다움이 아닌 기억과 직관을 포함하며, 몸 전체의 감각으로 이해 되고 경험 될 수 있는 아름다움이길 바랍니다.

 

[작가 노트]

50년 전 아르네 야콥센이 릴리 체어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수간의 잠재적인 불완전한 상태의 릴리 체어를 그린다. 원시적인 제작 방식을 떠올리며 오래된 가공법인 주물 기법을 택했고, 제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표면의 자국과 의자 둘레에 고착된 알루미늄 덩어리들이 거푸집의 흔적을 드러내며 굳어 불완전한 형태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완벽성을 지닌 원형을 유보하고자 바디(의자 앉는 부분)을 잘라내며 이를 릴리 체어에 잉태 된 완벽성에 대한 잠재적 힌트로 남긴다.

 

[Primeval Chair]

2020, 알루미늄, 83 x 54 x 49 cm

 

Location: 모노하 성수

Period: 2020년 7월 28일 ~ 8월 8일

프로젝트 디렉터: 차정욱

그래픽: MYKC 김기문

사진 & 티저 비디오: 장수인

에디터: 김그린

메인 비디오: 김재훈

 

Movement in Silence

 

With its elegant curves, the Fritz Hansen Lily™ Chair is praised as an Arne Jacobsen masterpiece with functionality as a comfortable piece of furniture and a beautiful form which echoes the skill required for its advanced craftsmanship. As an homage to the Danish designer’s dedication and innovative approach to design, five Korean artists with unique positions within the world of crafts and design have been invited to join ‘Movement in Silence’, a project to celebrate the 50th anniversary of the Lily Chair.

 

The five artists made unique interpretations of the creative and enchanting design of Arne Jacobsen’s Lily Chair, exploring a quiet kind of aesthetic that is quintessentially Korean and cannot be expressed directly through form. The Korean aesthetic is at once both plain but rich, reaching its full potential and guiding its spectators towards deep appreciation through the creator’s introspection rather than externally expressing or revealing their ideas. The structure of the Lily Chair became a framework onto which the artists incorporated their design philosophy, structural aesthetic, recurrent subject matter, and familiar production methods with new technology. The concepts that were expressed minimally and implicitly are refinement, void, expansion, and repetition.

 

We hope that the beauty of this project does not merely end as visual appreciation but can be understood and experienced through the senses of the whole body, including memory and intuition.

 

Location: Monoha Seongsu

Period: 28 Jul. ~ 8 Aug. 2020

Project Director: Jeongwook Cha

Graphic: Kimoon Kim of MYKC

Photography & Teaser Video: Sooin Jang

Editor: Green Kim

Main Video: Jaehoon Kim

 

ABOUT

Intro

Existence, Sensory of Texture, Power of Sight
실재하는 것, 감각의 결, 이미지의 권력

 

Business Scope

Architectural Design & Planning
Interior Design, Planning & Construction
Design Planning & Consulting
Brand Contents Planning & Consulting
Art Direction & Installational Art direc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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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In Silence

불완전한 아름다움

 

[전시 설명]

프리츠 한센의 릴리체어는 형태적으로 유려한 곡선을, 기능적으로 편안함을, 기술적으로 당대 최고의 벤딩 기술이 적용된 아르네 야콥센의 역작으로 손꼽힙니다. 릴리체어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며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에 대한 열망과 도전 의식을 오마주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예와 디자인의 분야에서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고 있는 다섯 명의 한국 작가를 초대하였습니다.

 

아르네 야콥센이 릴리체어를 통해 표현한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다섯명의 작가는 형질(形質)로 표현될 수 없는 한국의 정적인 미의식을 작품에 간접적으로 투영하였습니다. 극히 단순하지만 더 없이 풍부해 질 수 있는 한국의 미의식은 만드는 사람의 생각을 외적으로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품고 가두고 있기에 보는 사람의 감상을 무한으로 인도하며, 그 가치를 이를 수 있게 한다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은 아르네 야콥센이 구현한 릴리체어 형태를 바탕에 두고, 참여 작가 각자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과 형태적 마감, 반복적으로 다뤄 온 소재, 익숙한 제작기술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 정제, 비움, 확장, 반복이라는 키워드를 최소한으로 내재시켜 그 개념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이야기 하려는 아름다움은 시각적이 감상의 대상으로마 머무르는 아름다움이 아닌 기억과 직관을 포함하며, 몸 전체의 감각으로 이해 되고 경험 될 수 있는 아름다움이길 바랍니다.

 

[작가 노트]

50년 전 아르네 야콥센이 릴리 체어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수간의 잠재적인 불완전한 상태의 릴리 체어를 그린다. 원시적인 제작 방식을 떠올리며 오래된 가공법인 주물 기법을 택했고, 제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표면의 자국과 의자 둘레에 고착된 알루미늄 덩어리들이 거푸집의 흔적을 드러내며 굳어 불완전한 형태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완벽성을 지닌 원형을 유보하고자 바디(의자 앉는 부분)을 잘라내며 이를 릴리 체어에 잉태 된 완벽성에 대한 잠재적 힌트로 남긴다.

 

[Primeval Chair]

2020, 알루미늄, 83 x 54 x 49 cm

 

Location: 모노하 성수

Period: 2020년 7월 28일 ~ 8월 8일

프로젝트 디렉터: 차정욱

그래픽: MYKC 김기문

사진 & 티저 비디오: 장수인

에디터: 김그린

메인 비디오: 김재훈

 

Movement in Silence

 

With its elegant curves, the Fritz Hansen Lily™ Chair is praised as an Arne Jacobsen masterpiece with functionality as a comfortable piece of furniture and a beautiful form which echoes the skill required for its advanced craftsmanship. As an homage to the Danish designer’s dedication and innovative approach to design, five Korean artists with unique positions within the world of crafts and design have been invited to join ‘Movement in Silence’, a project to celebrate the 50th anniversary of the Lily Chair.

 

The five artists made unique interpretations of the creative and enchanting design of Arne Jacobsen’s Lily Chair, exploring a quiet kind of aesthetic that is quintessentially Korean and cannot be expressed directly through form. The Korean aesthetic is at once both plain but rich, reaching its full potential and guiding its spectators towards deep appreciation through the creator’s introspection rather than externally expressing or revealing their ideas. The structure of the Lily Chair became a framework onto which the artists incorporated their design philosophy, structural aesthetic, recurrent subject matter, and familiar production methods with new technology. The concepts that were expressed minimally and implicitly are refinement, void, expansion, and repetition.

 

We hope that the beauty of this project does not merely end as visual appreciation but can be understood and experienced through the senses of the whole body, including memory and intuition.

 

Location: Monoha Seongsu

Period: 28 Jul. ~ 8 Aug. 2020

Project Director: Jeongwook Cha

Graphic: Kimoon Kim of MYKC

Photography & Teaser Video: Sooin Jang

Editor: Green Kim

Main Video: Jaehoon Kim